올들어 외국인 지분이 늘어난 등록법인들의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올들어 외국인 지분률이 증가한 상위 20개사의 3ㆍ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코스닥기업 평균(매출액 마이너스 1.3%, 영업이익 1.1%)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올들어 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에 지분을 집중적으로 늘려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 20개사의 외국인 지분 평균증가율은 21.85%포인트며 이 가운데 다산네트웍스가 전년말 1.33%에서 9월말현재 51.26%로 올라 외인지분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 20개사의 3ㆍ4분기 매출액은 4,733억원, 영업이익은 8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평균 15%선을 넘어섰다.
반면 순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9%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다산네트웍스(72.4%), 토필드(46.7%) 등 통신장비업체들이었으며 아이레보는 반대로 2분기 대비 매출액이 17% 감소했다.
다산네트웍스와 에스비텍은 2분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피에스케이가 240.2%로 가장 높았으며 인선이엔티가 46.6%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