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5~50세 남녀 3명 중 2명 "온라인 성폭력 겪어봤다"

국내 15~50세 남녀 3명 중 2명이 온라인을 통해 성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3일 배포한 ‘여성의 온라인 인권피해 현황’에 따르면 응답자의 67.4%가 온라인에서 성폭력 피해를 한 차례 이상 겪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는 연구원이 14일 개최하는 여성정책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5세 이상 50세 미만의 전국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8~30일 온라인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온라인’ 매체에는 블로그,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모두 포함했으며, ‘성폭력’도 성희롱과 성매매 제안을 포함해 폭넓게 정의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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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유형별로는 ‘성적인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받은 경우’가 33.7%, ‘외모나 신체를 대상으로 하는 불쾌한 메시지를 받은 경우’가 19.7%, ‘원치 않은 음란물을 전송받은 경우’가 58.2%, ‘성관계 제안을 받은 경우’가 11.5%였다.

성폭력 피해자의 감정 변화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부정적 감정과 정신적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르는 사람이 블로그나 홈페이지, SNS를 방문해 일상을 엿보거나 감시하는 ‘스토킹’을 겪은 응답자도 62.2%였다.

온라인에서 스토킹, 성폭력, 명예훼손·모욕, 영상 유포를 한 번이라도 겪은 비율은 전체의 85%로 응답자 대부분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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