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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내년 보금자리 2만3198가구 공급

구리 갈매·남양주 진건 등 2·3차지구 중심 본청약 1차보다 입지여건 불리<br>분양가 시세의 80~85%… 경쟁률 다소 낮아질 듯


올해 서울 강남∙서초와 하남 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1차 지구 아파트 본청약이 이뤄진 데 이어 내년에는 2∙3차 지구를 중심으로 2만가구가 넘는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2∙3차 지구는 1차 지구에 비해 입지여건이 다소 처지고 분양가도 주변시세 대비 80~85% 수준에 맞춰질 것으로 보여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내년에 본청약이 예정된 보금자리주택은 8개 지구 총 2만3,198가구다. 1차 지구 중에서는 하남 미사에서 올해 공급된 A9∙15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블록 8,145가구가 공급된다. A9∙15블록은 일반청약에서 평균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 서울 세곡2, 시흥 은계 등 2차 지구도 대부분 내년 중 본청약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 갈매(2,420가구)와 부천 옥길(2,097가구), 시흥 은계(3,849가구)는 내년 2~4월께 본청약이 예정돼 있으나 하남 미사 등 1차 지구의 본청약이 다소 늦어지면서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들 지구의 경우 현재 20~40%가량 토지 보상이 이뤄진 상태다. 지난해 4월 사전 예약을 받았던 남양주 진건지구(4,637가구)의 경우 올해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부지 조성이 늦어지면서 내년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서울 세곡2지구(711가구)는 내년 말께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3차 지구 중에서는 인천 구월지구(673가구)의 본청약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구월업무지구와 가깝다. 하남 감일지구(1,264가구)는 A4블록(307가구)이 내년 12월로 공급계획이 잡혀 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6차 지구의 경우 1,000가구 안팎의 소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지구계획 수립 등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경우 이르면 내년 말께 본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등 사업속도에 따라 일부 지구의 경우 본청약이 오는 2013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면서 "내년에 공급할 물량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본청약에서 총 3,183가구 중 1,280가구가 미달됐던 고양 원흥지구는 연말까지 무순위 분양 중이다. 김희중 LH 고양원흥사업단 부장은 "올해 안으로 전체 물량의 60%가량은 계약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머지 물량은 내년 초에 다시 공고를 내고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 원흥지구의 분양가는 3.3㎡당 721만~85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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