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계적 연기금, 대체투자 확대"

슈로어 ABP 아시아 대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연기금들은 주식 편입 비중뿐 아니라 대체투자ㆍ헤지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추세입니다.” 네덜란드공무원연금(ABP)의 예론 슈로어(사진) 아시아 대표는 26일 ABM암로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보험 및 연기금 컨퍼런스’에서 “ABP는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식과 채권 외에 대체투자 부분을 앞으로도 확대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슈로어 대표는 “ABP의 경우 오는 2009년까지 주식과 고정투자(fixed come)를 각각 기존 37%에서 34%, 40.4%에서 33%로 줄이고 대신 인프라 투자, 헤지펀드,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에 대해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목표치에서 주식시장 비중을 당장 줄일 계획은 없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도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연금 수익률 향상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며 “이에 따라 채권보다 주식ㆍ부동산 등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비중도 높아지게 돼 그만큼 리스크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ABP는 세계 최대 연기금회사 중 하나로 지난 1996년 민영화됐으며 지난해와 올해 연 8%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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