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블루오션' 中 IPO시장 잡아라

증권사들 "상장가능 업체 3,000개" 국내증시 유치 경쟁

중국 기업을 국내 증시로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ㆍ굿모닝신한 등 국내 증권사들은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IPO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중국기업을 국내 증시로 끌어오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증권은 지난 4월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기존의 홍콩 현지법인과 함께 중국 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달에는 중국 회계를 전공한 유학파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아예 화교 출신 팀장과 다수의 중국 인력으로 구성된 해외IPO팀을 따로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 증권사가 중국 IPO 주관계약을 맺은 건수는 1~3월 3건, 4~6월 8건 등 총 11건으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중국 업체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들어선 데 비해 중국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창우 한국거래소 베이징 사무소장은 “중국의 경우 상장 가능한 업체가 약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증권사들과 협력해 매년 10개 이상의 중국업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필 신영증권 중국팀 부장은 “중국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의 경우 IPO 일정도 짧고 서비스업 위주의 홍콩ㆍ싱가포르보다 제조업 기반이 잘돼 있어 중국업체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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