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최병렬 대표는 2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검거부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최 대표의 단식농성 돌입에 이어 한나라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인천과 전북에서 특검관철과 정치개혁을 위한 당원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장외투쟁에 나서 정기국회 활동이 완전 중단됐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 심의를 비롯,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민생ㆍ개혁법안이 표류하고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농성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은 측근비리의혹 특검 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도탄에 빠진 나라와 국민을 구하는 국정운영의 근본혁신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를 철회하고 국정쇄신에 나선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전폭적으로 노 대통령을 도와줄 결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 등원거부로 내년 예산안은 물론, 정치개혁 입법, 부동산ㆍ신용불량자 대책 등 민생법안 심의ㆍ처리가 올 스톱 됐다. 당장 국회 예결위와 법사, 국방, 산업자원 등의 전체회의 또는 법안심사소위가 열리지 않았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