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3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총 1,472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기업의 올해 투자계획 규모는 모두 233조5,000억엔(2,570억 달러)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은 신흥국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힘입어 해외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2009년 회계연도에는 전년보다 투자 규모를 55.5%나 축소했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27.8%나 투자를 계획이다. 특히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 해 보다 해외 투자를 32% 늘릴 방침이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총 818개사가 올해 해외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올해 해외 투자 규모는 22조 2,000억옌으로 지난해 보다 44%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