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타이완은 증가-한국·중국 감소
아시아위크 아시아 1,000대 기업 선정ㆍ발표
'일본, 타이완의 전진과 한국, 중국의 퇴보'
홍콩 시사잡지 아시아위크가 최신호(20일자)에서 99년 회계연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선정, 발표한 '아시아 1,000대 기업'에서 일본과 타이완 기업은 각각 지난 해보다 11개, 10개씩 추가 됐으나 한국과 중국 기업은 각각 10개 및 6개씩 그 이름이 사라졌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696개), 호주(70개), 한국(59개)의 기업수가 가장 많았고 타이완(37개), 싱가포르(34개), 중국(25개)이 그 뒤를 이었다.
1,000대 기업이 올린 매출액 비율을 기준으로 한 국가 순위는 일본(77.3%)과 한국(6.7%), 호주(4.3%)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순익을 기준으로 한 순위는 양상이 크게 달랐다. 매출액 비율 1.1%로 8위에 그친 홍콩 기업들이 올린 순익이 아시아 전체의 23.5%를 차지, 일본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덩치는 작지만 높은 수익을 올리는 알짜 기업이 홍콩에 가장 많은 셈이다. 반면 한국, 타이,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순익은 마이너스를 기록, 구조조정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호정기자
입력시간 2000/1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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