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조의 파업으로 정규방송을 내 보내지 못했던 KBS가 대체인력을 투입, 부분 정상화 하자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이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은 19.1%로, 하이라이트가 방송된 전주(13.2%)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새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27일의 18.3%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 10일 방송된 ‘천하무적 토요일’은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전주 4.9%보다 1.7% 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26일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들 프로그램은 새 노조가 지난 1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7월 첫째 주에는 기존 방송분을 편집한 하이라이트를 내보냈지만 사측이 간부급 CP(Chief Producer)와 외주인력을 대체 투입해 기존 촬영분의 편집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방송이 부분적으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새 노조는 "외부 PD가 투입되면 방송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국민 MC' 유재석의 복귀로 화제를 모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런닝맨'은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날 마지막회를 방송한 2부 '패밀리가 떴다2'는 6.7%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는 8.1%로 전주보다 2.9% 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