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004년을 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5일 SK 그룹은 올해 매출목표를 53조원(지난해 대비 6% 증가), 투자를 3조6,000억원(// 9%)으로 잡는 등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마련했다. 특히 세전이익 목표는 무려 317% 늘어난 5조원으로 설정했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창립 51주년을 맞아 외형적 성장보다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라며 “투자목표 역시 새로운 미래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이와 관련,
▲차세대 정보통신 등 기간시설망 확충
▲위성DMB사업
▲홈네트워킹
▲무선인터넷 관련 사업
▲제2윤활유 공장 건설
▲울산 신항만 건설에 따른 원유하역시설 투자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양산공장 건설 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특히 `내수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그동안 기반 조성에 역점을 뒀던 중국사업을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또 그룹 최초의 유럽지역 생산기지인 SK케미칼의 폴란드 공장을 준공, 에너지ㆍ화학 사업의 유럽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