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수출 효자' 석탄 증산 열올려

노동신문, 채굴 설비ㆍ자재 최우선 지원 촉구

유엔의 경제제재와 남한의 대북(對北) 교역ㆍ관광 위축으로 외화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수출 효자품목인 석탄 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석탄이 꽝꽝 나와야 비료와 섬유도 쏟아지고 전기와 강재도 나온다"면서 석탄 증산을 촉구했다. 사설은 "2ㆍ8직동청년탄광, 천성청년탄광, 룡등탄광, 재남탄광, 봉천탄광 등 매장량이 많고 채굴조건이 좋은 탄광에 힘을 집중해 석탄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 성ㆍ중앙기관은 (석탄 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보장을 계획하고 무조건 철저히 대주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사회적으로 탄부들을 우대하는 기풍을 세우고, 탄부들에게 한 가지 생활필수품이라도 더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새해 첫날 신년 공동사설에서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석탄ㆍ전력ㆍ금속ㆍ철도) 중 석탄을 첫 자리에 올리고 각종 매체를 통해 증산을 독려해 왔다. 화력발전소의 전력 생산을 늘려 전력난을 완화하고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지난해 1~11월 중국에 410만톤(3억4,000만달러ㆍ중국 해관 통계)을 수출했는데 이는 2009년 연간 수출량(360만톤)을 웃도는 것이다. 1~7월 151만톤에 그쳤던 대중(對中) 석탄 수출량은 8∼11월 넉달간 255만톤으로 급증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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