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4G가 대세다] 자동차가 알아서 온도 조절… 휴대폰으로 카드결제 척척

■ 가정서도 회사서도 'LTE 생활'<br>3G보다 빠른 'N스크린' 활성화… 운전자 심박동 체크하는 스마트카도<br>LTE폰에 근거리무선통신 칩 탑재… 신용·교통·멤버십 카드로 사용 가능

LG유플러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이 내장된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NFC 서비스의 상용화에 들어갔다. 한 고객이 편의점에서 LTE 스마트폰으로 음료수 가격을 결제하고 있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본격화되면 우리 일상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보다 빠른 4G LTE 덕분에 'N스크린', '스마트자동차','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LTE 전국망이 깔리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각 가정도 회사도 달라진 LTE의 신세상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N스크린,'LTE에서 꽃을 피우다'=4G LTE시대에 가장 달라질 통신 서비스는'N스크린'이다. N스크린은 기존 3G망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졌지만 속도 문제로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3G보다 최고 5배나 빠른 4G LTE시대에는 활짝 꽃피울 것으로 전망된다. N스크린은 동일한 콘텐츠를 다양한 디바이스(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TV,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단말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가능하다. N스크린은 기존 미디어 환경도 크게 바꿀 전망이다. 최근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실시간 보다는 주문형(VODㆍVideo On Demand)로 빠르게 바뀌면서 TV같은 전통적 미디어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같은 개인용 단말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IPTV로 VOD시대를 개막한 통신사들의 N스크린 경쟁도 불이 붙었다. KT는 3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올레TV 나우'를 제공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8,000개의 VOD를 보유한 '호핀', LG유플러스는 HD급 고화질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유플러스 박스'를 내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N스크린은 각 가정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는 물론 회사의 사내교육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마트 자동차 시대, 본격화 된다=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IFA 2011'의 화두는 단연'스마트'였다. 전시회 초반 언론과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주목 받은 아이템은 스마트카. 포드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와 클라우딩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카를 잇따라 선보이며 IFA를 찾은 많은 사람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드가'IFA 2011'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에보스(EVOS)'. 운전자가 차에 오르자 심장 박동수를 체크해 최적의 운전상태인지 여부를 점검하며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 목적지까지 대기오염도가 낮은 경로를 제시한다. 외부 날씨에 따라 냉난방 장치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은 기본이다. 집에서 보고 듣던 뉴스나 영화, 음악도 그대로 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4G LTE의 핵심서비스인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로 가능해진다. 이동통신사들이 네이게이션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SK플래닛)의'T맵', KT의 '올레 네비'LG유플러스의 '오즈 네비' 등도 4G LTE망에서 기본적인 길 찾기 및 안내 기능을 뛰어 넘는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NFC, 4G시대에 탄력 받을 듯=근거리무선이동통신(NFC)도 4G LTE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주목되는 서비스 중 하나다. 아직까지는 카드사 등 전자결제 제공업체와 이동통신사간의 제휴 및 협업 문제로 활성화가 더딘 편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4G LTE 서비스의 주축인 LTE폰에는 2Gㆍ3G폰과 달리 NFC칩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LTE 스마트폰에서는 티머니(T-money)로 지하ㆍ버스ㆍ택시 등 교통 요금을 낼 수 있고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잔액과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온라인 마켓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도 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 스마트폰을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인'유심 월릿(USIM Wallet)'을 출시했다. 유심 월릿은 스마트폰에 NFC 기술을 지원하는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카드를 장착해 신용카드ㆍ교통카드ㆍ멤버십카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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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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