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채권이 들어가 있는 펀드는 환매가 어렵다는 일반인의 인식을 역이용한 일종의 상술로도 볼 수 있다. 음식점에서 「유해 조미료, 색소 사용치 않음」이란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그래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펀드다.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투신사와 투신운용사들마다 클린펀드전쟁을 펄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한 곳에는 먹거리가 많은 법. 클린펀드가 대표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상 금융기관마다 자기 회사의 수익률의 과시하기 위해 대표선수에게 사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수익률 경쟁이 펼쳐진다는 얘기다. 단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져볼만한 상품이다. 다만 클린펀드라도 리스크는 고객의 책임이라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