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곧바로 설계작업에 착수해 오는 2015년 11월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며 운용사인 영국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이 시추선을 호주 남쪽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만 심해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시추선은 최대 수심 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만2,20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이 떨어지지만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와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의 변화를 적게 받는 특징을 갖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드릴십 12기, 반잠수식 시추선 2기 등 모두 14기의 시추설비를 건조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노르웨이 스타토일사로부터 수주한 가스생산플랫폼 1기를 시작으로 올 들어 심해 시추·생산설비에서만 5기, 6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