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銀 직원들이 고등학교 찾는 까닭은?

졸업준비적금 인기몰이에 초·중·고교 등 방문 마케팅

'기업은행 직원들이 고등학교를 찾는 까닭은?' 기업은행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IBK졸업준비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만 20세 이하를 대상으로 최고 연 5.3%의 금리를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IBK졸업준비적금'은 지난 23일 현재 가입좌수 2만8,252좌에 가입금액 3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안됐다는 점과 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적증가 추세가 가파른 편이다. 또 연 5.3%의 금리는 저축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 수준이라 알뜰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에서는 일선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맞춤형 금융경제교실'을 열어 학생들에게 재테크 강의를 해주면서 관련 은행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각 영업점에서도 신규 개인고객을 유치하는 등 전방위 영업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IBK졸업준비적금' 가입자 중 신규고객은 52%에 이르며 가입비율은 고등학생(30%), 초등학생(29%), 유치원생(23%), 중학생(18%) 등이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 상품이지만 미래잠재 고객인 학생을 끌어들이고 재테크 측면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했다"며 "학교별로 맞춤형 금융경제교실을 열어 학생들에게 재테크 지식과 금융상식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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