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르주 둡스 "한국음식과 보르도 와인, 환상의 짝궁이죠"

소믈리에 세르주 둡스 기자간담


"한식은 맵고 짜기만 하다는 선입견과 달리 실제 대부분의 음식 맛은 섬세하고 복합적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지네스떼'를 홍보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인 세르주 둡스(58·사진)씨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식이 매우 다양한 맛을 지녔다는 점에서 보르도 와인을 곁들인다면 '최상의 마리아주(mariageㆍ결합)'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둡스씨는 지난 1989년 월드베스트 소믈리에로 선정됐으며 1972년부터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레스토랑 '오베르주 드 릴'에서 38년째 근무하고 있다. 전세계를 돌며 각국 음식과 와인의 결합을 모색한다는 그는 "3년 전 처음 방한했을 때부터 한식은 각각의 재료가 가진 풍미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했다"며 "구절판과 같은 전통요리도 와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그는 구절판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보르도 지네스떼의 '마스까롱'을 추천했다. 나물 구절판의 경우 사과·복숭아향의 마스까롱 화이트와인과, 고기 구절판의 경우 적당한 타닌과 묵직함을 느끼게 하는 마스까롱 레드와인과 잘 어울린다는 조언이다. 지네스떼는 일본 시장에서 프랑스 와인 중 판매 1위다. 국내에서는 와인수입 1위인 금양인터내셔날이 수입하며 마스까롱 화이트(2008년산)와 마스까롱 메독(2006년산)의 판매가는 각각 4만원, 5만원선이다. 한편 지난해 새로 취임한 박재범(34) 금양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간담회에 참석해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선택하고 와인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와인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의 장남이며 금양의 최대주주(지분 25.55%)로 2006년 전무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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