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채무불이행 위기에 노출된 BNP 파리바와 소시에떼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콜 등 프랑스 3대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이 그리스 국채에 대한 직접 투자는 물론 그리스 현지 영업, 그리스 민간부문에 대한 신용 공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리스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크레디 아그리콜과 BNP 파리바의 신용등급이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낮지만 소시에떼 제네랄의 경우 두 단계까지도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무디스는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이나 재조정의 잠재적 영향이 기존의 신용등급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프랑스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