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느끼하지 않는 맛 인기…월 매출 4000만~5000만원

청주 성안점 '오빠닭' 허의행 사장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웰빙 프리미엄 치킨 전문점 '오븐에 빠진 닭(이하 오빠닭)' 성안점을 운영하는 허의행(사진) 사장. 치킨사업을 시작한지 5개월밖에 안 된 30대 초반의 초보 점주지만 벌어들이는 매출만은 웬만한 베테랑 점주 못지 않다. 148.5㎡ 크기의 홀 매장에서 배달을 하지 않는데도 허씨가 거두는 월 매출은 무려 4,000만~5,000만원에 달한다. 허 사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오빠닭 메뉴의 맛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초에 액세서리 소매점을 하던 허씨가 치킨 프랜차이즈에 뛰어든 이유도 본인이 먼저 오빠닭의 맛에 반해서다. 그는 "서울에서 맛 좋기로 입소문을 탄 오빠닭을 먹어본 후 바로 다음날 본사를 찾아가 가맹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 사장을 사로잡은 오빠닭 메뉴의 강점은 '느끼하지 않다'는 것. 양질의 국산닭을 섭씨 250도 이상의 오븐에 구워내는 과정 중에 기름은 단 한 방울도 사용되지 않는다. 덕분에 오빠닭의 치킨은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은 물론 트랜스지방이 없는 저칼로리의 치킨으로 소비자의 건강까지 생각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치킨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포크가 아닌 집게를 제공해 치킨을 먹을 때 손에 양념을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 여기에 음식을 담는 식기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사용해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허 사장 특유의 영업 노하우도 지금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그의 점포가 있는 '성안길'은 청주 번화가를 중심으로 하루 종일 20~30대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한 달에 한두번은 꼭 가게 밖에서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해 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또 남성 스텝을 대거 채용한 것도 여성 손님을 잡는 데 일조했다고 허 사장은 귀띔했다. 여기에 본사 방침에는 없지만 치킨을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별도의 기본 안주를 챙겨주는 서비스도 다수의 단골 손님을 만든 비결이다. 그는 "곧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에는 7,000만~8,000만원 정도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위생, 맛, 고객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오빠닭 중 1위 매장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빠닭의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으로 약 1억~1억 2,000만원.(점포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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