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52주 신고가에 올랐다. 내년에‘길드워2’와 같은 대작 게임의 해외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실적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06% 오른 21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6월 21일에 기록한 21만3,500원을 뛰어넘으며 1년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상승세는 ‘브레이드앤소울’ 과 ‘길드워2’ 등 대규모 신규 게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신작 모멘텀이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신작게임인 '길드워2'의 경우 내년 여름 이후에 서비스될 예정인데 지난 19일 독일의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달초에도 미국 게임쇼에서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블레이드앤소울 게임 역시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게임쇼인 '지스타'때 시연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내년 상반기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이같은 대규모 신작게임이 내년에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년에 '신작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결기준으로 올해보다 27%, 40% 급증할 전망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아이온'의 출시로 고성장을 했는데 내년에도 신작게임 등장에 따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이 가파를 것"이라며 "내년 실적 기대가 최근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길드워2'는 전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1' 보다 더 나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다음달에도 미국에서 시연 버전 공개가 계획돼 있어 신작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