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첫 '증권중심 금융지주'로

[동원금융지주 행보는] <br>기업금융·자산관리 양축 육성 한투와 합병보다 시너지 모색

동원금융지주는 한투증권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증권 중심 금융지주’로 거듭나게 된다. 동원금융지주는 현재 동원증권ㆍ동원투신운용ㆍ동원상호저축은행ㆍ동원창업투자ㆍ동원캐피탈 등 5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 한투증권과 한투운용을 추가함으로써 신한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와 같은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와는 차별화된 증권 중심 금융지주사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대표이사는 “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회사가 되기는 어렵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금융회사 도약은 가능하다”며 “한투증권 인수도 이러한 수순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원금융지주는 회사의 장기적인 구상으로 ‘IBAM(Investment Banking AsManagement)’을 제시한다. 단순히 위탁수수료나 펀드판매 수수료 등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양대 축으로 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자는 것. 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한투증권 인수도 이러한 장기적인 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증권영업에 강점을 가진 동원증권과 결합하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관심사인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합병건에 대해 동원측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전문컨설팅 기관에 의뢰, 최적의 방안을 도출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도 한투증권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 및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동원이 합병보다는 공조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