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류 선봉 '여왕의 귀환'

소녀시대, 3집 앨범 '더 보이즈' 19일 전세계 발표<br>유럽·남미선 한국앨범 첫 공식 유통<br>마이클 잭슨 프로듀서 작업 참여<br>"우리만의 색깔로 세계 공략하겠다"


"해외 많은 팬들은 저희가 미국이나 유럽 스타일과 똑같이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저희만의 스타일을 좋아해주신다는 걸 느꼈어요. 이번에도 소녀시대만의 스타일을 담으려고 했습니다."(태연)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지난 해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훗(Hoot)'이후 1년만이다. 그동안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해외에서 한류 걸그룹의 힘을 보여줬던 그들이 이번엔 아예 해외 시장에 선보일 목적으로 만든 정규 3집 앨범 '더 보이즈(The Boys)'를 들고 찾아왔다.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소녀시대는 세계 시장에 앨범을 선보인다는 부담이나 긴장감보다 오랜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는 설렘이 더 커보였다. "소녀시대가 데뷔한지 4년 됐는데 짧은 기간에 이렇게 크고 멋진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뻐요."(티파니)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는 19일 0시(한국 시간) 아이튠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발표됐고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로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에 유통되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지만 특히 한국 노래가 담긴 정식 앨범이 유럽과 남미에서 공식적으로 유통되기는 처음이다. 정규 앨범은 전세계에 출시되고 미국 시장은 타이틀 곡인 '더 보이즈'가 유니버셜 뮤직 산하의 '인터스코프 레코즈(Interscope Records)'를 통해 맥시 싱글(Maxi single ㆍ두 세곡을 수록한 앨범형태)로 다음달에 발매될 예정이다. '더 보이즈'는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세계 3대 음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테디 라일리가 만든 곡이다. '지(Gee)', 'Oh!'등에서 선보였던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없어진 대신 파워풀한 비트와 랩이 들어섰다. 소녀시대 노래의 인기 요인이었던 후렴구가 빠진 노래가 전처럼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요즘 활동하는 가수라면 누구나 '꼭 후렴구가 있는 노래를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있을 거에요. 사실 해외 활동을 하면서 보니 우리나라만큼 귀에 남는 멜로디를 선호하는 나라도 없는 것 같았거든요. '지'로 인해 후렴구 있는 노래가 트렌드가 됐듯 이번 곡으로 인해 후렴구 없는 노래가 사랑받는 트렌드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수영) 노래가 달라진 만큼 안무와 외모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귀엽고 쉬운 율동이 아닌 9명이단체로 스트레칭하듯 앉는 동작 등 선이 커진 안무에선 풋풋한'소녀'보다는 강렬한 여성의 느낌이 묻어난다. "곡 분위기에 맞게 더 멋있는 동작이 많이 생겼어요. 무대 완성도를 위해 저희 의견을 내는 일도 많아요."(유리)"다같이 앉는 춤도 원래 안무가는 네 명이 앉으라고 했는데 저희가 9명 모두 앉는 걸로 밀어붙였죠(웃음)."(수영) 어느덧 9명의 소녀들은 한류의 선봉에 선 가수가 됐다. 부담을 느끼진 않느냐고 묻자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책임감은 있다"며 "그래서 더 힘을 모으게 된다"고 말했다. "나 한 사람 때문에 9명이 다 같이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팀워크'가 소녀시대를 만든 원동력이죠. 이번 3집을 발판으로 월드와이드하게 나가는 소녀시대를 보여드릴게요."(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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