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전대후보, "대통령 임기는 4년으로 해야"

열린우리당 전대에 출마한 후보 대부분이 임기4년의 대통령 중임제 또는 정ㆍ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9일 저녁 KBS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 권력구조 개편과 개헌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5월 지방선거 이후 개헌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4년 중임제가 정상적인 대통령제라고 생각한다. 5월 지방선거 이후 자연스럽게 공론화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근태(金槿泰) 후보도 "임기4년의 중임제가 적합하다"면서 역시 개헌논의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잡았다. 조배숙(趙培淑) 후보 역시 "현행 5년 단임제는 정치적 합의의 산물인 데다,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면서 '4년 중임제'를 주장했고, 김영춘(金榮春) 김혁규(金爀珪) 임종석(任鍾晳) 후보도 4년 정·부통령제(중임제 포함)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김부겸(金富謙) 후보는 "4년 중임제가 되면 4년 내내 선거 준비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론을 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적 통합이 필요한 부분은 대통령이, 행정업무는 총리가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두관(金斗官) 후보도 "국방·외교는 대통령이 맡고, 내치는 총리가 맡는 프랑스식 대통령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학계나 언론계는 지금 당장 개헌논의를 시작하되, 정치권은 5월 지방선거 이후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근태 후보는 '양심세력 대연합론'을 강조한 뒤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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