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일 등 외국인 신규투자 몰려온다

◎IMF 협상 개시후 주식등록­36건 채권­30건 달해/열흘동안 순매수도 853억국제통화기금(IMF)타결및 종목별 투자한도 확대 소식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다시 몰려들고 있다. 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IMF타결 및 국내 증시의 전면 개방 및 적대적 M&A 허용등을 겨냥한 미국 및 일본투자가들이 최근 신규 투자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일 현재 외국인 주식투자 등록건수는 6천3백42건, 채권투자등록은 1천8백39건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0월말 주식투자 등록건수 6천2백55건, 채권투자 1천7백75건에 비해 각각 87, 64건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와 IMF의 구제금융 지원협상이 개시된 지난 11월22일이후부터는 불과 열흘만에 외국인 신규 주식투자 등록건수는 36건, 채권 투자등록은 30건에 달하고 있어 IMF타결이후 외국투자가들의 국내 증시 유입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신규 투자등록을 하는 외국인중 미국투자가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동안 관망자세로 일관하던 일본투자가들도 IMF지원협상이 개시된 이후 국내 증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IMF 지원협상 개시이후 지난 3일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은 3천5백22억1천9백만원의 주식을 매수하고 2천6백68억5천6백만원을 매도해 8백53억6천3백만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 다시 몰려오는 것은 ▲IMF지원이후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환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외국인에 대한 적대적 M&A 허용 ▲국내 주가 폭락에 따른 헐값주식 매입 적기라는 분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연내 사실상 전면 개방됨에 따라 국제적인 핫머니의 공격대상으로 떠올랐다』며 『그동안 외국인들의 관심권 밖이던 채권시장 역시 개방을 확대함에 따라 국제 핫머니의 대거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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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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