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500대 기업 작년장사 잘했다

미국 500대 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최근호(29일자)에서 미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7조5,000억달러, 순이익은 4,45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저 수준의 저금리와 정부 감세정책에 따른 소비진작에 힘입어 금융 및 소비재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으며, 지난해부터 지속된 고유가로 에너지 업체들이 큰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액 2,586억8,100만달러를 기록,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에너지 업체 엑손 모빌(지난해 매출 2,131억9,900만달러)과 자동차 메이커 GM(제너럴모터스, 1,956억4,520만달러)는 각각 순위를 바꾸며 2,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포드자동차(1,644억9,600만달러), GE(제너럴일렉트릭, 1,341억8,700만달러), 에너지업체 셰브론 텍사코(1,129억3,700만달러)가 각각 4, 5, 6위에 올랐다. . 포천은 “조사 대상 39개 업종 중 34개 업종의 순익이 증가했으며,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37개에 불과하다”며 “이는 기업들의 실적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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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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