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4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의 통산 100승 달성을 향한 8번째 도전에 앞장을 섰다.
최나연은 13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CC(파71ㆍ6,20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임 다비(총상금 190만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지난 9일 안방에서 끝난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에 그쳤던 최나연은 브리타니 랭(미국),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데위 클레어 셰리펠(프랑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먼저 적어낸 최나연은 곧장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엮어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이 이어지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뒤 16번(파5)과 17번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순위표 상단으로 치고 올라왔다.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인경(23ㆍ하나금융)과 2승의 재미교포 미셸 위(22)가 2타 차 공동 7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을 제치고 우승했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ㆍ대만)는 디펜딩 챔피언 강지민(31)과 동반하면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