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보험 ABC] 보험 계약 유지 방법

자동대출납입·일시납입중지등 계약자 추가 부담없이 이용 가능

김영희(47)씨는 최근 남편이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는 바람에 보험료를 납부하는 게 어려워졌다. 당장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가 걱정된 탓에 하는 수 없이 2년 전에 가입한 연금보험을 해약하기로 마음 먹었다. 보험사를 찾은 김씨는 보험료 납부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 게 됐다. 김씨는 결국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보험 가입자들은 보험 해약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일시적인 자금 압박으로 오랫동안 유지해 온 보험을 해약하게 되면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에 다시 노출된다. 또 금전적인 손실도 입게 된다. 특히 상품에 따라서는 재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어 해약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자동대출납입이나 일시납입중지, 감액완납제도 등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자동대출납입은 해약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료를 일정기간 납입할 수 있는 제도다. 일시납입중지는 회사가 정한 의무 납입기간 이후에, 계약자의 재정 상태에 따라 보험료 납입을 일시적으로 중지해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감액완납제도는 보험료 납입기간을 축소해 현시점에서 불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처리하는 대신 받을 수 있는 보험금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은 유지되지만 보장 정도가 축소된다. 이들 방법 중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이 밖에 보험계약대출, 감액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도 계약을 유지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보험료 납입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일시적인 재정 부담으로 보험을 해약하게 되면 손해를 보는 부분이 적지 않다. 추가 부담 없이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만큼 이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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