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토종 글로벌카드 휴가철 특수 '톡톡'

국내 카드사들이 비자ㆍ마스터카드 등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토종글로벌카드가 휴가철 특수를맞아 잇따라 히트를 치고 있다. .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JCB카드와 손잡고 지난해 12월 내놓은 ‘유어스(URS)카드‘가 조만간 누적 발급 100만장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유어스카드의 총 발급수는 7월말 현재 82만5,999장인데 지난 3월부터는 매월 13만~16만명 안팎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고 있어 이르면 9월중 누적 발매 실적이 1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어스카드 사용액도 증가세인데 유어스카드 회원들이 국내ㆍ해외를 포함해 사용한 월별 결제액(신용판매 기준)은 지난 5월 100억원선을 넘었고, 7월에는 2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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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스카드는 비자ㆍ마스터카드 등과 달리 국내 카드결제액에 대해선 별도의 수수료를 회원들에게 물리지 않는 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돼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출시된 원조 토종글로벌카드인 비씨카드의 ‘중국통카드‘ 는 이미 지난 6월말 현재 누적 발매 132만장의 기록을 세웠다. 이 카드는 특히 중국 유학생과 현지 비즈니스 관련 출장이 잦은 기업인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회원들이 중국에서 결제한 사용금액만 올해 들어 117억원선에 달한다. 또한 월별 결제액은 여행ㆍ출장 수요가 늘어나는 지난 5월부터 20억원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카드업계는 다만 이들 카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토종글로벌카드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아직 낮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당 카드에 대한 부가서비스를 보다 차별화하거나 해외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다 확충하는 등의 후속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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