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13일부터 무ㆍ배추ㆍ돼지고기 등 추석 성수품과 제수용품에 대한 공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12일 영등포 당사에서 천정배 원내대표와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안정대책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최근 가격이 크게 상승한 무ㆍ배추ㆍ돼지고기ㆍ계란 및 추석을 전후 수요가 많은 쌀ㆍ쇠고기ㆍ사과ㆍ배ㆍ밤ㆍ양파 등 10개 농산물과 오징어ㆍ고등어ㆍ제수용 조기와 명태 등 4개 수산물의 공급을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크게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또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농협 2,900여개소, 산림조합 97개소, 수협 23개소 등을 통한 직거래를 확대하고, 특판행사를 실시해 시가보다 5~30% 싼 가격으로 염가 판매하고, 주요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해 농어민과 소비자를 보호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빠르면 오는 16일께 이부영 당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 협의회를 열어 추석물가 안정대책과 체불임금 해소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