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물량의 76.5% 한국서 수입/원·부자재도 조달 수출확대 기여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자본재 및 원·부자재 수출에 매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반면 역수입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가 동남아시아·유럽·중남미 등 14개국에 진출한 1백6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해외진출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수입한 전체 자본재 16억1천만달러 가운데 한국으로부터 76.5%인 12억3천2백만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진출업체가 전체 자본재의 87.0%를 수입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중남미(85.2%), 유럽(57.6%)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체가 전체 자본재 수입액의 88%에 달하는 2억6천6백만달러를 한국에서 수입했으며 신발은 82%인 4천1백만달러, 기계는 71%인 7천3백만달러, 전기·전자는 65%인 5억7천8백만달러를 조달했다.
또 이들 업체들은 이같은 자본재 수입이외에도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한국에서 대부분 조달, 지난 96년 한해동안 전체물량의 61%에 해당하는 18억3천1백만달러 상당의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수입했다.
무공은 우리나라 해외 진출기업들이 상당한 물량의 자본재와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업체들의 자본재 및 원·부자재 조달선을 확보할 경우 우리 수출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