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 '나홀로 신바람'

5월 사상최대 실적등 다른 내수주와 차별화<br>외국계 증권사 긍정평가 잇달아 28만원 눈앞

국내 소비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내수업종의 선두주자인 신세계 주가가 실적과 사업전망을 앞세워 다른 관련 종목과 차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골드만삭스, 크레디리요네, UB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지난 5월18일 이후 8일까지 13일 동안 상승행진을 계속하면서 올해 고점인 28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간동안에 주가가 빠진 날은 지난 3일 하루 뿐이다. 신세계는 7일 장 마감 후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71억원, 568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적은 매출과 영업익의 70~80%를 차지하는 할인점인 이마트의 성장성이 이미 국내 내수경기의 회복 여부를 뛰어넘을 정도인데다가 최근 문을 연 강남점 등 백화점 사업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말로 예정된 중국 상하이 이마트 2호점과 12월의 3호점 등 중국진출 활성화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도약과 상품 소싱력의 확대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올초 48%대까지 내려갔던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52%대로 올라섰다. 이달수 신세계 IR팀 과장은 “외국인들사이에서 손 바뀜이 일어날 뿐 지분율은 좀처럼 변동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에도 3, 4팀 정도의 애널리스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방문을 받는데 홍콩, 유럽, 미국 등 국적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최근 회사에서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에서 국내 업체와의 비교는 하지 않고 미국의 월마트, 일본의 이토 요카토 등 세계적 기업과 비교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인 모간스탠리증권도 "해외 아웃소싱, 강남점 확대에 따른 백화점 매출 증가, 하반기 신규 이마트 점포 개점에 힘입은 가격 결정력 확대 등 지속적인 노력은 올 한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높아 시장 유통물량이 적은 문제는 신용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 예정된 연말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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