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생물이용 토양변화 알아낸다

◎농업과학기술원,유기물분해세균 밀도 측정법 개발농업과학기술원(원장 김강권)은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의 질과 과거 토양환경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방법은 토양에 살고 있는 특정한 미생물의 종류와 양, 미생물이 만들어낸 유기물을 측정해 토양환경을 평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토양의 물빠짐 정도등 물리적 특성과 토양의 무기물, 염류농도 등 화학적 특성을 주로 평가했으나 토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생물학적 특성은 평가하지 못해 종합적인 토양평가가 어려웠다. 이 생물학적 토양평가는 고온성 세균(Bacillus속)과 형광성 세균(Pseudomonas속)을 이용해 토양의 질을 측정하게 된다. 고온성 세균은 토양내 유기물을 분해하는 세균으로 이 세균의 밀도를 측정해 과거 토양내 유기물 사용 내력을 추적할 수 있다. 특히 농사를 지으며 퇴비나 비료를 사용할때 변한 토양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또 토양속의 염류농도가 높아지면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형광성 세균을 이용해 토양의 산성화등 환경변화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 세균은 자외선을 쬐면 형광색을 나타내 다른 세균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집약농업이 실시되고 있는 토양의 단기간 변동을 추적할 수 있고,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양을 측정해 토양의 건전성을 측정할 수 있다고 기술원은 밝혔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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