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플래닛, 틱톡 미국간다

SK플래닛의 모바일 메신저 틱톡이 이달말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8일 SK플래닛 관계자는“이르면 이달 말 미국에 안드로이드와 iOS용 틱톡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틱톡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이미 현지법인을 별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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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틱톡이 미 시장 진출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국내시장점유율 확대에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몸집을 불려 국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미국진출에 앞서 동남아를 시험무대로 선택하고 지난 2일 싱가포르에 시험판(베타버전) 틱톡도 출시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좋아서 잘 못느끼지만 외국에서는 사진 한 장 보낼 때도 몇분씩 걸린다”면서 “새 틱톡은 이런 속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도 미국에서는 2~3년 뒤에나 성숙할 것으로 내다보고 현지시장을 서서히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소규모 개발사인 매드스마트가 내놓은 틱톡은 출시 5개월 만에 빠른 속도 등의 강점을 앞세워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플래닛은 지난 4월 매드스마트를 인수했으며 이때부터 틱톡의 해외 진출설이 업계에 돌았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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