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로 대학 가기] 나만의 강점 어필할 확실한 전략 짜라

모집인원 늘었지만 추가합격 시행, 중복지원 늘어 경쟁률 높아질듯 <br>모의평가 기준 정시 가능대학 살펴 수시지원 할수있는 대학범위 판단을 <br>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요소 찾아 비슷한 대학끼리 묶어 준비 효율적


오는 8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2012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화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이 늘어났지만 미등록 충원에 대한 추가합격을 시행하기 때문에 중복 지원이 늘어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이런 변수들을 고려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시전략을 짜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2012년 수시모집 어떻게 달라졌나=2012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38만2,773명으로 전년도보다 769명 줄었지만 수시모집인원은 23만7,681명으로 4,900명(2.1%)늘어났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선발인원(7만6,558명)은 5,000명 가량 확대됐다. 올해 수시모집에는 최초 등록기간 이후 6일간 수시 추가합격자 등록기간이 신설돼 대학이 자율적으로 추가합격자를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러 대학에 중복지원하는 학생수가 늘면서 수시지원 상승률 등으로 이어져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짜는 데 있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려대, 연세대 등 여러 대학이 선발시기가 같아도 전형이 다르면 중복 지원을 허용해 지원기회도 확대됐다. 논술 100% 전형이 폐지되는 등 논술비중은 축소된 반면 수능비중은 강화됐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총 34곳으로 전년도보다 3곳 줄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논술 중심전형으로 만은 인원을 뽑는다.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일반 전형 기준)은 111개 대학으로 전년도보다 17곳 늘었으며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상향시켰다. ◇전략 어떻게 짜야 하나=우선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대학을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으로 어느 수준의 대학·학과에 갈 수 있는지 가늠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의평가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학생은 수시에서 굳이 지원하는 대학을 낮출 필요가 없다. 하지만 성적이 불안정한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에서 어느 정도 안정지원을 해야 한다. 정시 지원 가능대학을 정했다면 그 다음엔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디에 집중할지 판단해야 한다. '수시, 정시 다 준비하면 하나는 붙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수험생이 자신에게 수시가 유리한지, 정시가 유리한 지 따져보지 않고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다가는 집중력이 분산돼 최악의 경우 둘 다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성적이 좋은 학생도 전략 없이 준비하다 보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기 일쑤"라며 "막연한 기대나 불안감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전략을 세우고 마지막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의평가성적, 학생부 내신성적 비교과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의평가 성적이 내신보다 뛰어나면 '정시', 내신 성적이 모의평가 성적보다 우수하면 '수시'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지원대학을 결정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형요소가 같은 대학끼리 묶어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을 기준으로 비슷한 합격성적을 보이는 대학끼리 묶어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대학별로 합격성적은 비슷하지만 논술전형, 적성검사 전형 등으로 전형방법이 달라 동시에 지원할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 합격에 유리한 전형을 찾았다면 비슷한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대학끼리 묶어서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학별 고사는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논술, 적성검사 면접 등으로 이뤄지는 대학별 고사는 수능과 달리 각 대학에 따라 출제 경향과 채점 기준이 다르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결정했으면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들을 꼼꼼히 분석한 후 유형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추가합격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로 여러 대학에 지원하기 보다는 대학별 충원 기준과 전형별 충원율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는 대학도 있지만 일부 전형에서만 추가합격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어 지원전에 추가합격 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아울러 전년도 충원율도 추가합격을 고려할 경우 살펴야 할 중요한 요소다. 충원율이 높았던 전형에서는 추가합격을 시행해도 입시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충원율이 낮았던 전형에서는 추가합격도 많이 발생하고 합격성적도 예년에 비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소장은 "막연한 추가합격을 노리고 마구잡이식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최초합격은 힘들어 보이지만 합격자의 성적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대학과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업체 제공 서비스 활용=올해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표절검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만큼 자기소개서 준비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입시업체들의 자기서비스표절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사전에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미리 점검받을 필요성이 있다. 유웨이닷컴의 자기표절검색 서비스는 기존 합격자들의 실제 자기소개서와 우수사례들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내가 쓴 자기소개서와 비교 분석을 통해 표절 의심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표절의심도 결과는 지원 안정, 지원 가능, 수정 권유, 수정 필수 등 크게 4개 항목으로 구분된다. 표절의심도 수치가 10% 미만이면 지원 안정, 70% 이상이면 수정 필수에 해당된다. 다른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내 자기소개서의 문장별 유사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유사한 문장이 포함된 자기소개서가 많으면 붉은색, 적으면 초록색 등 각 문장에 4개의 색깔로 표시되어 편리하게 자기소개서를 수정할 수 있다. 스스로 수시 지원 대학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수십합격 전략서비스 등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는 수시 올인원(All in One) 온라인 배치표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입력된 수험생의 성적에 맞게 성적 데이터 분석, 정시 및 수시 합격 가능성, 추천전형, 지원가능대학 등의 보고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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