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PC 각종 프로그램 비밀리 가동 가능【시애틀 AP=연합】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에 중대한 보안상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경우 웹 사이트 운영자가 비밀리에 다른 사람들의 개인용 컴퓨터(PC) 속에 저장된 각종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가동시킬 수 있게 돼 PC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결함해소 방안을 실험중이며 이른 시일 안에 해결책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이번 결함은 컴퓨터 E 메일을 다른 사람의 주소로 보낸다든지 컴퓨터를 켤 수 없도록 하는 등 모든 종류의 방해활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글로브의 컴퓨터 칼럼니스트 심프슨 가핑켈은 이같은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 컴퓨터 자판을 맡기고 점심식사 하러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면서 즉각적인 프로그램 수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