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환경 및 이상기후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으로 생각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이상기후와 환경오염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칠레의 강진을 비롯해 일본의 폭풍, 미국의 돌풍 및 폭우 피해 등 환경재해로 세계 경제가 마비를 일으킬 정도다.
이렇듯 환경과 연관된 한 나라의 피해는 그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여파가 다른 나라 경제까지 전해져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유엔(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는 환경에 관련된 협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환경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강해지자 기업들도 그에 발 맞춰 새로운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들을 '에코 마케팅(ECO marketing)'이라고 부른다. 친환경적인 특징과 성분을 그대로 제품에 담아 유해한 성분이 되도록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일련의 모든 마케팅을 통칭한다.
보통 도로 한 복판에 차가 고장나거나 충돌로 사고가 났을 경우 견인차가 출동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식을 뒤엎은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웨덴의 '커밍 스루(Coming Through)'는 견인 현장에 차를 출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견인을 하지 않을 때에는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뒷좌석의 견인장치를 이용해 견인을 하면 시간적으로도 차에 비해 훨씬 빠르다. 특히 오토바이의 경우 차에 비해 이산화탄소나 매연 등도 적게 배출해 환경오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오토바이를 이용한 견인은 우리나라처럼 교통체증이 심각한 나라에 적합해 많은 나라에서 시도하고 있다. 환경도 보호하고 교통체증에도 도움을 주는 이같은 오토바이 견인은 '1석 2조'의 효과를 보는 에코마케팅으로 대표적이다.
최근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티바두마리치킨'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정책에 발 맞춰 녹색성장 프로젝트 '치킨먹고 자전거 타자' 이벤트를 실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핵심 정책에 맞춰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음식물 줄이기 및 고객과 함께 하는 각종 환경 이벤트 실시 등 에코마케팅이 외식업체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