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회장 유상부·劉常夫)이 경영혁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지난 94년 12월 도입한 본부장-팀제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제거하고, 중간계층이 많은 다이아몬드 인력구조를 피라미드 구조로 변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철은 현재 실장제, 그룹장제 등을 팀제와 혼합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영화를 앞두고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포철이 특감결과가 공식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경부터 조직개편 및 인사 바람이 한바탕 불어닥칠 전망이다.
포철의 이같은 움직임은 팀제가 부·과제 보다 결제단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의사결정의 스피드 경영에는 적합하지만 조직을 너무 세분화함으로써 복잡해지고 인적자원의 활용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포철은 과장이나 부장이 한팀을 관할하는 조직에서 실장이나 그룹장이 여러 팀을 책임져 다양한 업무를 통괄할 수 있는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철측은 이에 대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나 경영위원회·이사회·노사협의회 등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윤곽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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