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9개 금융사 공채시험 응시율 산업·우리銀 77% '최고'

9개 금융사 공채시험 응시율 산업·우리銀 77% '최고'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지난 22일 동시에 공채 필기시험을 실시했던 9개 금융사 중에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은행ㆍ금융감독원ㆍ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증권선물거래소ㆍ수출보험공사ㆍ예금보험공사 등 7개 국책 금융기관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2개 시중은행이 동시에 필기시험을 실시해 지원자들이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눈치작전을 펼쳤다.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산업은행은 77%의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년의 85%에 비해 낮지만 다른 국책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결시 수험생들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채용인원을 당초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면서 지원자들의 심리적인 안정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인 수출입은행은 40%대의 응시율을 기록했는데 선발인원이 30명으로 적은데다 최근 '최고의 직장'으로 부각되면서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는 우려로 상당수 지원자들이 마음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응시율은 경제학과 출신의 경우 66%, 경영학과 지원자의 경우 47%로 평균 59%선. 이는 서류합격자 중 사후에 구비서류를 제출한 439명을 대상으로 계산한 수치로 실제 서류합격자인 600명을 대상으로 응시율을 계산하면 40%대로 떨어진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서류전형을 통과한 1,128명 중 581명이 응해 응시율 52%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수출보험공사는 28%로 다른 국책 금융기관에 비해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우리은행 응시자 중 서류시험에 통과한 1,410명 중 1,080명이 필기시험에 응해 77%의 응시율을 기록, 국책 금융기관들을 능가하는 성적(?)을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금융기관과 시험일자가 겹쳐 응시생들을 뺏기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국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의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지원자들의 준비 전략도 다르므로 큰 일탈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10/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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