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자발적 봉사 소모임 활발

현대그룹은 직장내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소모임을 중심으로 자원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택배, 현대엘리베이터 등 각 계열사들은 회사 차 원이나 소모임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앞으로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은 물론 국민으로부 터 신뢰를 받고 국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웃과 함께 하는 소모임 활동=현대상선 여직원들은 한달에 2번노량진에 위치한 성노원아기집을 찾는다. 부모 없이 자라는 아기들을 돌보 기 위해서다. 현대상선 여직원 모임인 ‘수평선회’는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 다. 필요한 자금은 180여명의 회원들이 매달 3,000원씩 회비를 모아 사용하며, 자금이 모자랄 경우 수익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수평선회는 지난해10월 본사 지하식당에서 일일호프를 개최해 수익금으로 독거노인을 초청해 쌀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상선은 자사 선박이 자주 입출항하는 부산에서 남다른 애정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태풍 매미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때는 서울 본사 직원 50여명이 부산에 내려가 복구현장에서 일손을 돕는 온정을 펼쳤다. 또 사원들의 모임인 ‘주니어보드’는 사내 전산망에 수재의연금을 모금하 는 코너를 만들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3,6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현대상선 부산지사와 용당CY 임직원들은 지난 2월말 대한적십자 부산광역시 혈액원이 펼치는 헌혈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서울사무소 여직원회인 ‘진솔회’는 서울역 인근의 가브리엘집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힘을 쏟고 있다.진솔회는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일찻집, 성금모금 등으로 자금을 마 련, 움직이기 어려운 장애인 등을 씻기거나 음식을 먹여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업망을 활용한 봉사활동도 벌여=현대증권은 전국 각지에 130여 개의 영업망을 통해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엽지 점의 경우 개점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지역사회의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매월 일정금액을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신설동점의 경우 부정기적이지만 지역내 불우 청소년을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자선음악회’를 개최해 모아진 성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자연재해 등 지역사회에 어려운 닥쳤을 경우 자원봉사, 물품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더불어 회사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현대증권 마일리지제도인 ‘드림포인트’제도를 활용해 자사 고객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캠페인을 4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미아찾기 캠페인’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유니콘스의 심정수 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100만원씩을 적립해 불우 이웃돕기를 하는 ‘사랑의 홈런’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기금으 로 독거노인을 돕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신입사원 교육시 꽃동네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 업의 사회적 역할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최근 몇 년동안 그룹의 경영상황이 썩 좋지 않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계열사별로 회사차원 의 공헌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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