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의 다양화와 가입자 증가세로 관련 민원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에 따르면 지난해 위원회 통신민원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1만80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의 5,928건보다 두배 가까운 82%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통신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은 이동통신ㆍ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관련 서비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원 유형별로는 단말기 대금 환불 조건으로 가입자를 받은 후 이를 지키지 않거나 허위안내로 가입을 유도하는 부당가입 행위가 2001년 612건(10.3%)에서 지난해 1,318건(22.7%)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등 부당요금 청구행위도 1,188건으로 20.5%를 차지했으며, 이어 통화불량 및 접속장애 등 통신품질 불량에 대한 민원이 647건으로 11.1%였다.
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에 대한 민원건수가 3,163건으로 전체민원의 절반이 넘는 54.5%에 달했으며
▲유선전화 1,050건(18.1%)
▲초고속인터넷 905건(15.6%)
▲기타 688건(11.8%)이었다.
이동전화 가운데는 KTF에 대한 민원이 1,2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텔레콤 1,170건, LG텔레콤 774건(24.5%) 순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의 경우 KT에 대한 민원이 511건으로 48.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온세통신 342건(32.6%), 데이콤 165건(15.7%), 하나로통신 32건(3.0%)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은 총 905건으로
▲KT 237건
▲두루넷 216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통신사업자들이 민원을 접수한 이후 처리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3.9일로 2001년의 9.6일에 비해 5.7일 단축돼 민원처리 기간은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