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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임원 연봉 5% 자진 삭감

공기업으론 처음

이명박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주요 은행 임원들이 연봉을 삭감 및 반납한 데 이어 공기업 가운데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처음으로 임원들의 연봉을 자진 삭감한다고 밝혔다. 주공은 현재 한국토지공사와의 통합 절차를 거치고 있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22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공기업의 방만 경영을 개선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임원들의 임금을 5%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 사장의 내년 연봉은 올해 9,455만4,000원에서 5% 줄어든 8,982만6,000원으로, 감사 및 이사 연봉은 9,296만원, 9,116만원에서 각각 8,831만2,000원, 8,660만2,000원으로 줄게 됐다. 주공은 방만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임금을 줄인다고 밝혔지만 이번 급여 삭감에 방만 경영의 주요 사례로 꼽혔던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공 직원들은 지난 2006년 전년보다 26.6% 증가한 394억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데 이어 2007년에는 또다시 30%가량 늘어난 512억원을 성과급으로 받았다. 올해 주공 사장은 지난해 기본급의 124%를 성과급으로 받을 예정이고 감사와 이사는 각각 187%, 78%의 성과급이 책정돼 있다. 주공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성과급 책정을 위한) 경영평가가 끝나지 않아 성과급과 관련된 부분은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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