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체인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洪性鏞)이 전자상거래와 보안솔루션사업에 진출하는 등 인터넷시장 공략에 나선다.23일 일산일렉콤은 올해 핵심사업을 인터넷 관련사업로 설정하고 연내 기반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이를 통해 2~3년내에 전자부품사업과 인터넷사업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출 계획이다. 또 전자상거래, 보안솔루션, 통신망장비 개발등 3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최근 일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벤처기업에서 인터넷 보안솔루션에 대한 개발을 끝내 일산은 이솔루션이 등장하면 기존의 거래선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이달들어 인텔넷과 115억원 규모의 사이버아파트 구축에 필요한 설비인 「ADSL B&A」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도 망설비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일산은 여기서 한발 더나가 네트워크장비를 자체로 개발중에 있다.
올해말부터 전자책을 시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벤처업체인 바로북과 디씨진닷컴등에 20%이상의 지분을 출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회사는 올해부터 기업간거래(B2B)시장에 진출하는 등 전자상거래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洪사장은 『회사의 주력업종인 전자부품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터넷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산일렉콤은 이비즈니스(E-BUSINESS)시대에 걸맞는 이미지 확립을 위해 「XXX닷컴」과 같은 회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