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기관 콜센터를 잡아라

민원서비스 확대·전문화로 시장 급속팽창…MPC등 100석미만 소규모 수주 '총력'

콜센터 솔루션 및 설비업계가 공공기관 물량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00석 미만의 소규모 수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외 대형 SI(시스템통합)업체보다 중소 전문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콜센터 전문업체 엠피씨는 최근 노동부에 85석 규모의 종합상담센터 구축용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국세청, 국가인권위원회에 텔레보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상담센터는 인터넷과 전화상담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사업장관리시스템, 전자민원시스템, 고용보험전산망 등을 활용해 상담에 필요한 관련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본부, 고용안정센터, 지방노동사무소 등으로 분산돼 있던 기존 상담체계를 일원화, 보다 효율적인 민원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콜센터용 솔루션 개발업체 넥서스커뮤니티는 최근 서울시 교통카드, 중앙고용안정원 등 공공기관 2곳에 모두 60석 규모의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달에는 우체국 콜센터 증설(100석 규모)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식약청, 한국전력, 철도청 등의 물량 수주도 추진 중이다. 콜센터 전문업체 로커스테크놀로지스도 올 들어 노동부와 국세청에 각각 100석과 50석 규모의 교환기를 납품했다. 연말까지 3개 공공기관 추가 수주를 계획 중이며 내년에는 수주처를 1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엠피씨의 조영동 사장은 “최근 정부의 장려책에 따라 공공기관 콜센터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민원서비스가 강화되고 상담내용이 전문화하는 등 변화에 걸맞는 맞춤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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