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 영화인들 부산으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영화 '증명서' (위부터), '만추'와 개막작'산사나무 아래'

올리버 스톤 감독부터 ‘색, 계’의 여배우 탕웨이까지. 국내 뿐아니라 세계 영화인들이 다음 달 부산으로 향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온라인 마켓 운영과 모바일 영화 상영 등 디지털 시대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초청돼 해운대 야외 상영장과 멀티플렉스 극장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와 남포동의 대영시네마 등 5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편수는 지난해(355편)보다 줄었지만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103편, 자국 밖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해 ‘양보다 질’에 힘썼다. 개막작은 ‘붉은 수수밭’, ‘영웅’, ‘황후화’ 등을 만든 중국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 ‘산사나무 아래’가, 폐막작은 한국의 장준환 감독,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 함께 만들고 송혜교, 강동원 등이 출연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각각 선정됐다. ‘산사나무 아래’는 중국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그린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이고 ‘카멜리아’는 부산을 배경으로 ‘사랑’에 대한 세 감독의 시선을 담은 작품이다.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는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만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했다. 현빈과 탕웨이가 호흡을 맞춘 리메이크 영화 ‘만추’ 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줄리엣 비노쉬에게 최우수 여배우상을 안긴 영화 ‘증명서’, 올리버 스톤 감독이 월가의 탐욕을 풀어낸 영화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야쿠자 조직의 권력 다툼을 그린 일본 영화계의 명장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하극상’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이번 영화제부터는 온라인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스크리닝’ 서비스가 도입된다. 덕분에 영화제가 끝나도 영화 구매에 관심 있는 바이어가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스크리닝은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또 모바일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생중계하고 주요 단편영화 6편을 무료로 상영해 모바일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영화제의 또 다른 즐거움인 세계 영화인들의 방한도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번 영화제에는 장이머우, 올리버 스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거장 감독들 뿐 아니라 줄리엣 비노쉬, 탕웨이, 제인 마치, 일본의 청춘 스타 아오이 유우 등 해외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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