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최초로 댐 저수지 수면 위에 조성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단지가 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수상태양광발전단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5월 경남 합천군 대병면 역평리 일원에 7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것으로 발전용량은 99.4KW 규모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144MW로 약 3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며, 연간 9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소나무 3만 그루의 식목 효과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의 실증을 거쳐 내년 4월에 2차로 500㎾급의 발전소를 건설, 상용화하는 등 국내의 댐 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허기도 도의회 의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하창환 합천군수, 발전단지 시공사 및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임채호 부지사는 “그 동안 국내 태양광발전단지 대부분이 임야와 전·답 등에 설치되어 산림과 농지 훼손으로 인한 각종 민원을 야기했다”며 “댐 내의 유휴 공유수면을 이용한 신태양광 사업모델을 가져왔다 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