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싸이와 갈등 김장훈 "한국 떠나겠다"

내년부터 해외활동 전념<br>"싸이측이 공연내용 베껴" 네티즌 갑론을박 확산


싸이와 갈등 일으키던 김장훈, 급기야…
"너무 창피해서… 한국 떠나겠다" 내년부터 해외활동 전념"싸이측이 공연내용 베껴" 네티즌 갑론을박 확산

우현석선임기자 hnskwoo@sed.co.kr


























또 김장훈의 SNS상 자살 암시 파문에 이어 싸이가 김장훈의 공연내용을 베꼈다는 이유로 한 대학원생이 싸이와 소속사를 비판하는 등 두 스타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일 모 여대에서 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고희정씨는 "싸이와 그의 소속사가 김장훈씨 공연 내용을 베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고씨는 고발의사를 유보한 상태.

9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 동안 안으로 곪아 왔던 김장훈과 싸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격화하고 있다.

특히 김장훈은 자신의 네이버 미투데이를 통해 "제가 떠난다지 않습니까. 왜 자꾸 사람 왜소하게 만듭니까. 제발 저 좀 놔둬주십시오. 저도 힘듭니다 진짜. 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오죽하면 제가 이 사랑하는 나라를 몇 년간 떠나겠냐"며"이제 너무 창피해서 앨범도 못 내고 떠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김장훈과 싸이는 2009년부터 3년간 '완타치' 공연을 앞세워 전국을 순회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가요계 절친으로 불려왔다. 이 기간 이들은 공연포스터에 싸이가 병역기피로 두 번째 입대를 했다가 복귀한 것을 암시하는 "형(김장훈), 기다려 줘서 고마워. 오늘 밤에 잘 할게"라는 카피로 팬들의 눈길을 끌 정도였다.


하지만 불화설은 지난해 말 공연 이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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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싸이가 김장훈과 함께 설립했던 기획사 '공연세상'을 떠나 YG엔터테인먼트로 옮겨가고, 두 사람을 함께 매니지먼트 했던 로드매니저 A씨도 싸이 관련 업무만 진행하는 등 스태프들이 싸이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8일에는 김장훈의 매니지먼트를 새로 맡게 됐다는 K씨가 기자들에게 자기 소개 인사와 함께 보도자료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편 싸이측을 고발했던 고희정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명ㆍ연출ㆍ무대 등은 모두 하나의 창작물"이라며 싸이측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그 동안 방송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않고, 공연에만 전념을 하면서 엄청난 물량투입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고, 싸이 또한 "김장훈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을 정도였다.

한편 인터넷상에서는 김장훈의 스태프였다는 네티즌이 "그 동안 김장훈으로부터 임금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또 다른 스태프였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주장하는 등 주변 사람까지 가세하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편 9일 오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11월에 중국에 건너가서 나무심기를 한 뒤 올해 뒤풀이 공연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중국투어와 행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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