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김용석 알토산업 사장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130여곳의 노래방 인테리어를 수주해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습니다.』최근 관심밖으로 밀려난 노래방의 인테리어를 국내 최초로 양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알토산업의 김용석(31) 사장은 올해안에 가맹점을 300개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노래방은 이미 과포화상태로 대부분 업주들이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노래방 인테리어를 하겠다니까 다들 미쳤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金사장의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우선 노래방 인테리어를 파격적으로 바꾼 것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젊은 층을 겨냥해 노래방을 「에어리언」 「ET」와 같은 공상과학영화의 세트장처럼 꾸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계인모형들과 알모양의 소품들로 마치 별천지에 온 느낌을 주도록 했다. 노래방이름도 「데몰리션 뮤직클럽」으로 통일했다. 지난해 4월 첫 가맹점이 문을 연후 노래방업주들의 주문이 밀려들어왔다. 「데몰리션 뮤직클럽」의 각 업소당 월 매출액은 1,500만~4,500만원 수준이다. 평당 설치비는 120만원에서 150만원선이다. 「뮤직클럽」은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지만 가맹비를 안받는다. 金사장은 『대량생산하고 있는 인테리어제품를 파는게 주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金사장은 「뮤직클럽」외에도 아이디어가 많다. 디자인을 차별화한 호프식 레스토랑인 「아수라」를 이미 개점했다. 金사장은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는 테마파크형 소아치과체인점, 정글의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과일체인점등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金사장은 소프트웨어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1년전부터 은행보안프로그램 개발을 시작, 완성단계에 있다. 별도의 법인도 세웠다. 인테리어업에서 모은 돈을 벤처기업을 키우는데 쓸 요량이다. 고교시절 음악에 미쳤던 金사장은 졸업후 유흥업소 디제이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여기서 모은 돈 2,000만원을 들고 건강식품 대리점을 차려 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수차례의 실패를 겪은후 金사장은 94년 알토산업을 설립다방, 식당등의 인테리어를 하며 사업기반을 닦았다. (02)588-5051~3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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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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