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바다폰 '웨이브3' 내달 선뵌다

'윈도폰7.5'도 이르면 연말께… 멀티OS 전략 가속화 할듯

삼성전자가 다음달 중순 독자 운영체제(OS)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르면 연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5'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내놓을 계획이어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멀티 OS 전략'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웨이브3의 국내 출시를 놓고 SK텔레콤과 KT를 상대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바다폰을 선보이는 것은 올 1월 SK텔레콤을 통해 '웨이브2'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다. 웨이브2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주력하느라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웨이브3는 4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화면과 1.4㎓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3.0, 와이파이 다이렉트(WiDi) 등을 지원한다.최신 바다 운영체제인 바다2.0 버전을 탑재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챗온'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도를 높인 '소셜허브' 도 지원한다.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숏컷'과 폴더 관리 기능을 대폭 개선한 '홈스크린' 등을 적용해 기존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바다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 시리즈'를 선보이며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은 모두 7종으로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웨이브3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5(망고)을 탑재한 '옴니아7.5(가칭)'도 이르면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한층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기본 방침"이라며 "웨이브3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앱스토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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