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늘어… 연령 양극화 현상/영남지역출신 줄고 충청권 강세「평균연령 56.6세, 수도권 또는 충청지역출신, 서울대졸업」 서울지역에 본사를 둔 13개 시중은행 임원 1백38명의 평균적인 신상명세다. 지난 2월말과 3월초 시중은행들의 주총이후 확정된 1백38명의 시중은행 임원들의 연령, 출신지역,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연령은 양극화현상을 보였고 출신지역별로는 영남지역 출신임원들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출신 임원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임원들을 연령별로 보면 40대 임원은 7명으로 전체의 5%를 차지했으며 60대이상 임원도 21명으로 15%를 기록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1%포인트씩 높아진 것으로 시중은행 임원들의 연령분포가 더욱 확대되면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은행장 평균연령은 61.2세로 지난해의 61세보다 다소 높아졌으며 여타 전무, 감사, 상무, 이사의 평균연령도 지난해보다는 0.2∼0.4세 가량씩 높아졌다. 이에 따라 13개 시중은행임원 전체의 평균연령도 지난해의 56.2세보다 많아진 56.3세를 기록했다.
출신지역별 분포를 보면 1백38명 임원중 35%인 47명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고 그 다음이 충남 충북 대전지역출신으로 25명이 포진, 전체의 18%를 점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의 각각 34.1%와 13.8%에 비해 0.9%포인트, 4.2%포인트씩 높아졌다. 반면 부산·경남지역은 지난해 19.7%였으나 올해에는 14%로 뚝 떨어졌고 대구·경북지역도 지난해 19.1%에서 16%로 줄어 수도권 및 충청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영남지역의 퇴조세가 역력했다.
출신학교별 분포를 보면 서울대출신 임원이 61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출신이 전체의 과반수를 넘는 50.9%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비서울대출신의 임원진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출신은 25명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해 지난해의 15.6%보다 높아졌으며 연세대출신도 지난해의 11%에서 올해에는 13%로 늘었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