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경제] 19일 GCF 본부 유치 여부 주목

오는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GCF 본부 유치국이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와 독일ㆍ스위스ㆍ폴란드ㆍ멕시코ㆍ나미비아 등 6개국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경쟁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선정되면 건국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GCF는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설립키로 한 국제금융기구다. 오는 2020년부터 매년 1,000억달러씩의 재원을 조성하고, 상당 부분을 GCF가 담당하기로 했다. GCF를 유치하면 매년 빈번히 열리게 될 국제 세미나나 회의 등으로 항공ㆍ숙박ㆍ관광 등 경제적인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범세계적인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어 본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번 주부터 발표하는 시중은행들의 3ㆍ4분기 실적도 관심거리다. 16일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19일), KB(26일), 신한(10월말), 우리ㆍ기업은행(11월초)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 6개사의 3ㆍ4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2조3,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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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4분기가 시작된 지 보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경제현장을 점검하는 정부 대책회의도 잇따라 열린다. 15일 물가현황을 점검하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이어 16일에는 9월말 부처 및 기관별 예산 집행을 들여다보는 재정관리점검회의가 열린다. 17일에는 위기관리대책회의와 민관합동 경제ㆍ금융점검회의 간담회가 열려 중소기업 동향, 전통시장 현장애로 개선방안등을 논의한다. 19일에는 서민생활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청년고용정책의 성과와 향후 계획, 3~4세 누리과정 준비상황, 휴대전화 민원 해소 종합대책 등을 점검한다.

지난주에 이어 국정감사도 계속된다. 15일 예금보험공사ㆍ주택금융공사ㆍ관세청, 16일 정책금융공사ㆍ산업은행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정무위 등에서는 산업은행의 안철수연구소 투자과정에서 안 후보가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인수 논란, 재개발 '딱지' 거래 및 '다운계약서' 논란 등에 대한 '검증 국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레이스에서 이번 주는 여당과 야당 양 진영 모두에게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제기한 노무현 대통령의 비밀회담 의혹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그런 게 있다면 책임지겠다. 하지만 없으면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면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정수장학회가 MBC와 부산일보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는 모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박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복지 사업을 벌이려 한다"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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