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세계사장, "직불카드 위주로 결제수단 바뀔 것"

신세계[004170] 구학서 사장은 앞으로 이마트에서 직불카드 사용이 활성화돼 소비자들의 주요 결제수단이 신용카드에서 직불카드로바뀔 것으로 자신한다고 17일 밝혔다. 구 사장은 다음달부터 이마트에서 직불카드를 받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소비.구매 문화를 건전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큰 일로 생각하고 있고 직불카드 활성화가 신용불량 문제도 줄이는 등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사명감이 없었다면 신용카드사와의 수수료 인상 문제도 적당히 타협하고 갔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수료 인상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고장기적으로 물가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직불카드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사용에 따른 혜택을 주지 않은데다 금융기관들도 신용카드에 만 주력할 뿐 직불카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데 이유가 있다"며 "직불카드 사용에 따른 혜택을 주면 고객들도 직불카드를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직불카드를 받기 시작한뒤 2단계로 큰 은행과 제휴해 직불카드 결제 수수료를 대폭 낮춰 그 차액만큼 고객에게 돌려 주면 직불카드 사용이 늘어나 고객들의주요 결제수단이 직불카드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신용카드를 안받아도 되는 단계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 매장에서 직불카드 사용의 혜택 등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사용을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은 직불카드 사용 승인을 받는 시간이 길어불편한데 2개월 정도면 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용카드 수수료 분쟁과 관련해 "11월부터 가맹점 계약만기가 되는 점포들이 돌아오는데 그때까지 (분쟁이) 해결 안되면 점포별로 문제가 되는 카드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직불카드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먼저 수수료를 올려줄 생각은없지만 경쟁사들이 올려주면 우리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소비회복 조짐이 안보여 내년에도 내수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짤 생각"이라며 "매출의 경우 점포가늘어나는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그러나 "어려울 때 일수록 미래에 대비한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신규점포 등을 위한 투자는 내년에도 활발하게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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